내가 구례에 방문한 건 5월 2일 정도로 봄이 막 가고 여름이 시작될듯말듯한 때에 가게되었다
그래서인지 나무들이 푸릇푸릇하니 보기만해도 생기가 느껴졌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정취는 왠지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혹시나 도심지의 소음이나 숨막히는 공해에 지쳤다면 구례를 추천한다..!
굳이 특별한 관광지를 찾지않더라도 마을 자체가 무척이나 예쁘다. 일본 시골마을 감성같기도하고.
평화로운 구례의 정경
마을 자체가 사진 명소라는 생각이 든다. 동네를 한바퀴 두르며 흐르는 조그만 강 위를 앵두나무가 드리우고있는지 한 폭의 민화가 따로없다.
가을도 아닌데 하늘이 엄청나게 높다.
1. 먹은곳
1) 돈까스앤국수
- 떡볶이 돈까스는 숨은 공신! 딱 맛있게 맵다
- 실패하지않는 맛
- 비주얼도 좋다!
평범한 돈까스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체감상 도심지보다 1.2배 정도 더 맛있었다.
2) 목월빵집
- 몸에좋고 소화가 잘되는 통밀빵 / 호밀빵집
- 줄 서서 기다려야함 T.T << 대기표 있어요!
< 목월빵집 메뉴판 >
내부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외부에도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있는 터라 사진을 찍기는 미안해서 대신 네이버 지도에 올라와있는 메뉴판을 가져왔다 저중에서 나는 계피빵(시나몬롤) 아부지 30%덩어리빵 앉은키통밀목월팥빵을 먹어봤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달지않고 담백하다. 통밀빵도 통밀 특유의 쿱쿱한 냄새와 퍽퍽한 식감이 제대로된 통밀빵을 먹는 것 같아서 좋았다.
빵이 나오는 시간때별 메뉴판.
나는 구례가 한적한 시골마을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로 대기열이 길어서 늦게가면 빵이 다없을 수도 있다
유일한 내부 사진...
빵바구니...
2. 돌아다닌곳
1) 쌍산재
- 윤스테이 촬영장소
- 한국식 정원
- 한옥, 정원, 마당의 조화
키가 작아 자연스럽게 뒤의 우거진 나무가 삐죽 튀어올라온게 하나의 풍경그림을 보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한옥은 언제나봐도 그 소박함에서 나오는 편안함이 있는 것같다.
도심지의 높은 빌딩은 풍요로움과 고급스러움을 대표하지만 계속 그런 것만 살다보면 한번 씩 쌓아둔 걸 비워두고싶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한옥은 언제나 앉아 쉬어도 된 다는 듯이 넓직한 대청마루를 훤히 열어 우리를 반겨준다.